2일차 울릉도는 도로 자체가 롤러코스터이다!

자전거 타고 해안도로 일주..

도동 - 사동 - 통구미(거북바위) - 남양(사자바위) - 



아침 06:00 어제 아침밥 먹은것 제외하고 하루종일 굶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닥 배고프지가 않다.

그래도 힘들것으로 예상되는 하루일정을 위해 봉지라면으로 떼우고..
초코바 3개를 배낭에 장착... 길을 나선다..

비가 올것은 예상했으나, 의외로 비가 많이 온다.. ㅠ.ㅠ

라면을 먹고 상황을 보다 어느정도 빗줄기가 약해질쯤 자전거를 끌고
사동방향으로 자전거를 타고 고고싱..


본격적인 울릉도 도로를 접해보니, 이건 길이 아니다. ㅠ.ㅠ

그냥 골목길인줄 알고 언제 제대로 된 도로가 나오나하고 한참을 끌바해도,
이건 울릉도 길이 원래 그렇다. ㅎ

나름 158 지방도인데, 이건 콘크리트 골목길 수준이니..
아스팔트는 아니더라도, 길에 돌들이 포함된 콘크리트길이다 보니,
힘겹게 올라가도 내리막에서 속도를 내기 힘들다..
게다가 오늘은 비까지 오니 더더욱... 커브도 심하공^^;;



여하튼 저동에서 사동까지 출발... 첫번째 魔의 업힐 구간..

근데 생각과는 달리 업힐구간이 짧다.
아래처럼 뱅글뱅글한 도로는 자전거 여행시 울릉터널을 통해 skip하게 된다.




첫번째 난코스는 체력비축덕분인지 가뿐하게 넘기고 드디어 해안도로 도착..! 
역시 자전거는 이런 곳에서 타야, 기분이 난다.



해안도로를 거쳐 첫번째 터널인 가두봉 터널 도착...

자전거 탈때 터널은 항상 맘을 졸이게 된다.
여기서도 잔뜩 겁을 먹고 자전거 라이트를 다 켜고
만반의 채비를 하고 통과했으나....매우 짧은 구간이었다. ㅡ.ㅡ;




터널 통과후 다시 완만한 평지길... & 가두봉 등대.. 아직까지는 날씨 좋다. ^^





거북바위 도착.. 근데 뭐가 거북이라는 거지? ...




자전거 여행후 처음 지도에 나온 관광지역이다.. 육상 관광 버스들도 많이 도착.. 




거북바위 주변으로 길을 만들어 놓아 한바퀴 둘러보았다.
거북바위에서 바라보는 해상비경...

거북바위후, 터널 3개 통과 

1차선 터널로 나름 위험하기로 유명한 곳..ㅎ

신호대기시간이 상당히 길다. 녹색신호등이 켜지자마자, 熱나게 달려야한다.
뒤에 따라오는 차들이 많아서 엄청 압박을....

시간내에 가지 못하면,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는 차들이랑 정면충돌의 위험이 있다고나 할까...

특히 터널 2개를 연속으로 건널때... 진짜.. 후덜덜 떨렸다. 거리가 상당함...




저 창백한 표정을 보라.. 후덜덜..ㅋㅋ

터널을 건넌 직후, 오리바위와 얼굴바위가 있다던데, 안내판도 없고
그다지 신기한 광경은 없어서 나도 모르게 다음 목표지인 사자바위에 도착..




사자바위와 한컷.. 그리고 근처에 남근바위가 있다고 해서 아무바위나 무심코 찍었는데, 투구봉이란다.. (각도가 다르지만, 관광홈페이지의 투구봉닮았당)

이 사자바위에 대한 전설이 재밌는데 다음과 같다.

신라왕은 강릉군주 이사부를 보내어 우산국 토벌길에 올랐다. 신라군은 군선의 뱃머리에 목사자를 싣고 몰살시키겠다고 하자 우산국의 우해왕은 투구를 벗고 신라의 이사부에게 항복했다. 우산국은 멸망했지만 전설은 남아, 그때의 목사자가 사자바위로, 우해왕이 벗어 놓은 투구가 지금의 투구봉이 되었다 한다. 

물론 저 투구는 우해왕의 투구란다.. 참 머리통 크다. 





사태감 터널.. 




터널을 지나, 울릉도의 서쪽 해안변에서...
이제 지도상으로 본격적인 난코스인 수층교를 지나야 한다. ㅎ



저 멀리 뱅글뱅글 올라가는 길이 수층교...




중간중간 많이 쉬며 쉬엄쉬엄 올라갔다.

의외로 배낭에 이것저것 많이 넣고 올라가서, 어깨가 아프다. ㅠ.ㅠ

수중전에 대비해서 방수자켓과,
길 잃어버릴까바 노트북과 네비게이션을 넣고 다니니 힘빠질수밖에...ㅎ;;

수층교와 수층터널도 한번 더 지나, 계속 꾸준한 오르막길...





근처에 있는 경치좋은 곳에 지어진 집.. 지도상에 산막이란 곳인가..?
여전히 힘겨운 잔차질과 끌바질... 컨티뉴..





드디어 정상에 올라 만물상 전망대에 도착...

이곳은 예전 강호동의 1박2일팀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한다. 

모노레일 타고 더덕도 캐고... 아래는 그 증거.ㅋㅋ 근데 인증샷이 엄네...








더덕밭과.. 정원.. 

정원도 참 이쁘게 꾸며놓았다.




셀카도 많이 찍고...^^;;

어제 해안산책하면서 사진찍어주며 만났던 사람들이
관광버스타고 도착해서 반가운척..

한번 만난사람들은 참 자주 만나는것 같다..ㅋㅋ 울릉도가 좁다 보니..


다시 이제 신나는 내리막길을 거쳐 태하로.. 

중간에 학포마을로 가는 길이 있었는데, 내리막길이라 패스..
또 언제 올라올라고-.-;;





태하터널과 태하천과 태하삼도사를 거쳐... 성하신당...




불쌍한 동남동녀 이야기이다..

근처에 있는 황토구미와 한국 10대 비경이라는 곳으로 무브무브~





황토굴이라고 하는데, 몸에 좋은가보다..

왕의 진상품이라고 했던가...? (얼핏들은 이야기..)




대풍감 낚시터(?) 올라가는길... 물이 참 맑다..^^;;




대풍감에서 본 울릉도 서쪽 해안.. 진정한 EAST SEA다..^^ 동해..




올라갔던 그대로 내려오며 찍은 사진들...
남양에서 봤던 사자바위보다 이게 더 사자같다..ㅎㅎ;;

& 철제 계단을 만드느라 바위에 못을 박은듯 한데 녹이 슬면서,
흉하게 색이 변해져있다..ㅠ.ㅠ
마치 바위가 흘리는 피 같은 느낌?? ㅠ.ㅠ

 

모노레일을 기다려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와 한국 10대 비경지역이란 곳을
둘러볼 예정..

참고로 모노레일로 올라갔다가 모노레일로 내려오지 않고 걸어서 내려오면
조금전에 절벽옆으로 만들어진 계단쪽으로 내려올수 있다고 한다..

난 이미 낚시터쪽 구경했기에 왕복 모노레일로 구입..



모노레일 경사가 상당하다.. 위로 올라간 모노레일을 기다리는중...




울릉도 매니아 를 통해 여행하고 있는
할아버지& 딸? 손녀? 3분과, 부부 한쌍 사진..

오른쪽은 울릉도 매니아..ㅎ^^;; 택시로 돌며 육상관관하고 계신다.

이중 부부한쌍분은 성인봉 정상에서 만나뵀다.

할아버지분은 동해로 돌아갈때 여객선터미널에서 잠시.. 만나서 또 인사..

정말 안면트면 자주자주 사람들을 본다.. 울릉도란곳이 워낙 좁은곳이라...ㅎ





울릉도 등대와 대풍감..

관광모드에 충실한 관광객들.. ㅎ

덩달아 나도 옆에서 주변 경관에 대한 설명을 들을수 있었다..




저 멀리 코끼리 바위와  오른쪽으로 노인거시기-.-봉,
더 오른쪽으로 송곳봉(430m)이 보인다.

주름이 많이 져서 노인거시기봉이란다.. 설명에 의하면..;;;


다시 모노레일을 타러 내려오는중..




저 멀리 보이는 학포마을..

그리고 힘들고 불쌍한 컨셉으로 사진 몇장...ㅋㅋ




모노레일을 타고 다시 밑으로...

이곳을 운영하는 아저씨분이랑 얘기좀 나누었는데, 경상도사투리를 많이 쓰신다.

배가 아무래도 예전부터 포항과 많이 연결이 되다 보니 그렇다나..

친절하게도 버스시간표까지 손수 복사해주시고, 매우 친절하셨던...^^;;



좌측끝이 대풍감지역.. 그리고 저 중간에 꼬부라진 길이 최악의 12구비 길이다.. 

버스 시간표도 받았겠다.. 울릉도의 최대 난코스라는 12구비 현포령 정복길은 자전거가 아닌 버스로 하기로 하고, 자전거를 접었다. -.-




버스 기다리는중...


30분정도를 버스 기다려, 현포 전망대에 도착...



코끼리바위가 더 가까이 보인다. 앞으로도 점점더 가까워질 코끼리 바위...ㅋㅋ




쭈글탱 바위 노인봉을 거쳐...



현포항 등대에서 코끼리바위를 배경으로 또 한컷..
최초 보았던 대풍령에서의 시야보다 훨씬 가깝다..ㅎㅎ


다시한번 평지를 달리다 보니...




상콤한 색상의 예림원 간판.. 초반에는 7000원수준으로 가격책정이 되었다가, 

손님이 없어서인지, 단돈 3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물가비싼 울릉도에서 나름 저렴하고 넉넉한 전시물들이 많은듯...









그리고 바위끼리 뽀뽀하고 있는 연인바위까지... ㅎ

더 크게 보이는 바위가 남자바위란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훨씬 가까워진 코끼리 바위...


슬슬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해,
대충대충 둘러본 후 순식간에 예림원을 나왔다..-_-

벌써 오후 2시... 태하에서 너무 뮝기적 거렸더니만... ㅎ;;;


오늘의 목적지는 나리분지까지인데, 시간상은 충분하나 비가 올지 몰라
길을 재촉하며 자전거를 다시 타고... 천부 방향으로 Go!


가는길에 나리분지로 올라가는 샛길을 깜박하고 지나쳐 풍혈에 도착...



지하수가 흘러서 이로 인해 사시사철 한기가 올라오는것이 풍혈의 원리라고 한다..

비가매우 많이 오기 시작해서, 지도보고 고민중...

비가 많이 오는것. 원래의 목적지인 나리분지로 가는길을 지나쳐 온것.
그렇다고 오늘내로 일주를 하자니 시간이 많이 부족한것...

울릉도 날씨가 그렇듯 곧 비가 그치길 한참을 기다렸으나, 비가 계속 올뿐...

그칠 기미가 안보인다.. ㅠ.ㅠ

신발도 반쯤은 젖었고.... 비가 오니 나리분지까지 올라가기도 만만치 않은듯 하고
우선은 천부까지 가기로 하고 다시 페달을 밟는다.




비때문에 쉬지 않고 달려 천부항에 급 도착...

반쯤 젖은 신발이 완전 축축해졌다..

천부 버스터미널에서 다시 한번 지도 펴놓고 고민중....ㅠ.ㅠ

이러저러한 고민끝에 일주는 포기하기로 하고,
다만 일주도로의 끝은 보아야겠다는 생각에 섬목방향으로 다시 페달을 밟았다.


다소간의 언덕길과 그다지 고르지 않은 도로... 퍼붓는 빗줄기...
악조건속에 고속 주행으로 빨리 해안도로의 끝을 보러 전력질주하며
사진은 간단간단히 찍음.




저 바위 이름이 딴바위인듯..?

바위 이름의 의미는...ㅋㅋ



그리고 삼선암.. 여기서 삼선암의 전설도 참 재밌다.


기암절벽과 산봉우리가 멋진 울릉도에서 삼선암은 울릉 3대비경 중 제1경으로 꼽힌다. 멀리서는 2개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3개로 되어 있어 더 경이로운 삼선암에는 지상으로 놀러온 세 선녀에 대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전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의 빼어난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이곳에서 자주 목욕을 하고 하늘로 올라가곤 했는데, 한번은 놀이에 열중하다가 돌아갈 시간을 놓쳐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산 세 선녀가 바위로 변했다는 것이다. 


나란히 붙은 두 개의 바위에는 풀과 나무가 자라고 있으나,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끝이 가위처럼 벌어져 있는 일선암에는 풀 한포기도 자라지 않는다. 삼선암 중 이 바위가 막내선녀이며, 이 막내가 좀 더 놀다 가자고 졸라대어 하늘로 올라가는 시간을 놓친 탓에 옥황상제의 노여움도 가장 많이 받아 풀도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석포는 정들깨, 정들포라고도 한다. 개척 당시 주민들이 정착한 후 수년간 살다보니 정이 들어 외지로 이주할 때 울고 갈 정도로 정이 든 곳이라 하여 정들포라 한 것이다. 훗날 마을 이름을 지으면서 돌이 많다고 해서 석포라고 했다.



이 설명을 늦게 보았는지, 두개의 바위로만 보이는 사진만 찍었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멀리 보이는 관음도...

자.. 관음도까지 봤으니, 다시 천부로 BACK~~

사실 천부항에 펌프를 두고 와서 누가 집어가기전에 돌아가야해서,
더 가지 못하고 급하게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은... 더욱도 고속으로..ㅎ




비가 오고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이에 비례하여 파도도 많이 치고 더욱 더 바다같다랄까?
산에도 은근 안개인지 구름인지 낀 모습들도 멋있어지고..

천부항에 오니 3시쯤으로 시간이 매우 이르나,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오늘의 일정은 접고 버스타고 짐이 있는 숙소로 돌아갔다..




ㅋㅋ 버스안에서 찍은 사진...

정말 섬 전체가 산이며, 도로 전체가 롤러코스터 이다... ㅎ


숙소로 돌아와서 젖은 신발을 드라이로 말리고, 젖은 옷도 빨고...

너무 추워 주인아주머님께 보일러 부탁도 하고... 


내일도 비가 좀 온다고 하여, 숙소에 붙어 있는 시간이 많을까바
원래 내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민박을 취소하고,
근처 콘도형 민박집으로 옮기기로 계약하고,

밥을 먹으로 밖으로..


사진으로는 없으나 13,000짜리 따개비밥.. 

따개비에 대한 설명..


 


흑흑..ㅠ.ㅠ 실제로 보면, 밥과 함께 쪄서 밥사이사이에 따개비가 들어가 있는데, 흰밥속에 들어가 있는 따개비를 보고 있노라면,

차마 먹을생각이 안들고 토부터 나올라한다.

그 더듬이 달린 달팽이 같은 모습에 차마.. 식욕이...


하지만 시장이 반찬이라고 그 쫄깃하지만 징그러운 감촉을 느끼며 모조리 싹싹 긁어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내일의 계획을 짠뒤 취침...

그렇게 순식간에 오늘 일정이 쉬리릭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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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 가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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