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2 23:00 Photo Story/휴가/여행
울릉도 여행기.. by 자전거 - 3일차
오늘은 그다지 코스 고민을 안할줄 알았다.. T.T
하지만 오늘도 역시 고민을 한것은..
오늘 오전에도.. 그리고 오후에도 비가 온다고 햇기 때문에..
우선은 어제 옮기기로 했던 민박집에서 짐을 챙겨 바로 옆에 있는
'독도펜션'이란곳으로 짐을 다 옮겼다.
날씨가 안좋아 싸게 얻었다. ㅎ...
오늘의 일정은 고민도 할것 없이 성인봉에 다녀오기...
하지만,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어,
관광안내서도 그렇고 주변동네사람들도 그렇고 가지 말라고한다.
순간 맘이 흔들려.. 계획을 다시 짜기 시작...
작년 토함산에서 길을 잃은후 항상 산은 무섭다. ㅋ
사진은 비가 막 그친뒤의 도동항 풍경...
원래 계획은 봉래폭포 구경한뒤, 봉래폭포쪽에서 팔각정이나 말잔등쪽으로
산을 올라서 성인봉까지 가려고 했으나,
길도 험하다고 하고, 비에 대한 예보로 산길에 혼자 있을 가능성이 있을것 같아...
노말하게 성인봉을 올라가기로 한다.
노말한 산행코스를 선택한고로, 봉래폭포와 성인봉 어느곳에 먼저가도 상관없지만,
먼저 날씨가 안좋아서 봉래폭포로 가기로 하고 버스를 기다렸다.
(여기까지 약 한시간 넘게 동네 돌아다니면서 지도펴고 고민한 결정...ㅠ.ㅠ..
정말 날씨가 안좋으니, 우유부단한 성격에 고되다..ㅎ)
버스를 타고 저동항을 거쳐 봉래폭포로 올라갔다.
미니버스에서의 굉음과 함께 엄청난 오르막길을 한참 달려 20여분만에 도착..
보라, 저 엄청난 내리막길..ㅋㅋ
여하튼 봉래폭포에 도착해서 매표하고 들어갔다.
잠시 구경하는데 얼마나 걸리니 물어보니, 30~40분이면 본다고 한다.
아.. 짧다.. -.-
여하튼 봉래폭포 가는길..
가는길에 또 천연에어컨이라는 풍혈이 또 보인다.
참 많군.. 벌써 세번째..ㅋㅋ
이번엔 사진이 제대로 찍혔다. 간밤에 비가 왔기 때문일까?
지하수가 그대로 보인다.
정말 시원했다. 다만.. 지금 별로 덥지 않아서 문제...
여하튼 다시 산을 올라 봉래폭포로 걸어가는길..
ㅋㅋ 저기 멀리 빨간 다리처럼 보이는곳이 봉래폭포 전망대(?) 이다.
봉래 폭포와 인증샷...
짧은 거리지만,
힘들게 오신 어르신들께서 "야호~"라고 외치기도 하고 춤을 추시기도 하고..ㅎ
^^;;
좀 멀리서 봐서 그런지.. 웅장한 기분은 그닥...
제주도에서의 바로 밑에서 보단 웅장한 폭포들이 생각나는군...
원한다면 폭포물도 맞을수 있는... 그런...;;;
생각보다는 아기자기한 폭포의 모습에.. 조금 실망...
정말 사진 많이 찍으면서 천천히 올라왔는데.. 急 하산....
날씨가 안좋을까바 짧은 코스인 봉래폭포로 먼저 왔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너무 좋다..
여하튼.. 볼건 다 보았으니, 하산길을 재촉..
햇빛이 조금 센지 양산들고 하산하시는 분들도 계시공...
버스시간이 무려 40분이나 남아,
버스 안기다리고 걸어서 저동항까지 걸어가는중..
이런 엄청난 내리막길... 정말 도로자체가 롤러코스터라니깐..ㅋㅋㅋ
지방2급하천-.-;; 저동천을 거쳐....
첫날에 보았던 촛대바위가 있던 저동항에 도착..
근데 울릉도 경찰차를 찍었는데,
택시도 4륜구동 인판에, 저런 승용차가 다녀도 될까? 라는 생각이...
햇빛이 좀 내리쬐긴 했지만, 여전히 촉촉한 항구의 거리...
이젠 성인봉에 올라가는길..
동항에서 택시에 올라타 무려 만원주고 KBS중계소쪽 등산로입구에 도착했다.
기사님이랑 얘기해보니,
대원사쪽은 택시마저 비올때는 못올라갈정도로 경사가 급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가장 짧은 코스인 안평전 코스는 거리가 좀 있고
차로 많이 올라가주기때문에 2만원 이라나?
어쨋거나 저쨋거나,
무려 여행객이 아닌 관광객 모드로 만원이나 주고 성인봉 입구에 도착..
비가 오는것인지, 바람에 나무잎에 붙은 물방울들이 날리는것인지
뭔가가 촉촉히 떨어진다. 날씨가 흐려질 기미가 보인다...;;
ㅋㅋ 수풀참 무성하다. 그리고 길도 매우 단순하다.
사람많은 산에는 산길도 참 많이 나있어 헤깔리는경우가 있는데,
이 성인봉은 길이 무조건 한개밖에 없다.
이 정도라면 아무리 험해도 봉래폭포통해서 말잔등으로 갔어도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했는데,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볼거리가 없다.. 뭐가 보여야지..ㅡ.ㅜ
그리고 성인봉 가는길에 처음 만난 인공 구조물..
지도상에는 구름다리라고 써있다.
제자리에서 통통 뛰면 다리가 위아래로 흔들리는게 느껴진다.ㅋㅋㅋ
그리고 얼마 안가서, 두번째 거점인 팔각정 도착...
비가 조금씩 오고 있어, 가는길의 사진 갯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잇는중..ㅎ
올라가는길에 보았던 버섯들...
꽃다발처럼 생긴 우산버섯(?)도 보았는데, 비가와서..-.- 그냥.. skip...
비가 와도 꾸준하게 산행중....
사진상에는 날씨 참 좋은것 같은데, 시야가 그다지 멀지 보이지 않는다.
산능선쪽을 타도 바다와 항구.. 마을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더라는...
그냥 뿌연 안개(?) 구름(?)들뿐...
계속 꾸준한 오르막길만 올라왔는데, 어느순간 내리막길도 나오고...
다시 또 오르막길...
배터리를 충전하며 말없이 클라이밍...
그리고 성인봉을 10m 앞에 놔두고...ㅋㅋㅋ
아.. 지도상 안내의 100m, 200m가 얼마나 멀었던가....ㅋㅋ
이런 계단 정말 쪼끔 올라가서 정상...
성인봉에 있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릴정도로 매우 가깝다.. 이번엔 정말로 10m
짜잔.. 드디어 성인봉 도착...
성인봉에 오르니 어제 모노레일탈때 만났던 부부 한쌍을 다시 만났다.
KBS쪽으로 올라와서, 다시 도동쪽으로 같은길로 내려간다고 한다.
배시간때문에....
(근데 이날 배는 출발했다가 파도가 심해 회항했다고 한당;;;;; )
그런데 보다시피 성인봉 정상에서 아무것도 안보임..
정말 구름속에 잇는것인지...-.-ㅋ
정상에 올라오니 햇볕은 쨍쨍한데, 여전히 안개가 상당히 많다.
성인봉전망대에 새겨진 낙서.. 덕우랑 유화.. 잘살고 있을라나? ㅡ.ㅡㅋ
이제 나리분지로...
신기하게도 성인봉에서 내려오니 바로 빗줄기가 내린다.
정상에선 햇볕 쨍쨍한데, 내려오니 날씨도 안좋고 비가 내리는...
정말 구름속에 있는것일까?ㅎ
뿌연 안개를 헤쳐 하산중...
식수가 없어 근처 계곡물로 보충을 하고....
한참을 더 내려오니...
신령수가 보인다..
ㅋㅋ 뭔가 영험한 기운을 느끼려 중간에 등산객한테 얻은 물통 한병을 포함해
도합 물통 3개에 물을 퍼 담는다..
아.. 무거~~
근데 신령수에 도착직전에 전혀 표지판이 없어
길을 또 잘못든줄 알고 길을 잠시 헤멨었다는...
계단이 끝난뒤, 표지판이 가리키는대로 계곡아래로 물길따라 내려가다,
산길로 다니 내려가봐도 아무런 인기척이 없는거였다.
그래서 네비를 봤더니 등산로에서 50m정도 벗어나있었다는...
순간 당황해서 나침반과 네비게이션을 들고 거꾸로 올라갔다 내려왔다를
반복한 결과 네비가 이상한것 같아서 그냥 길따라 내려왔더니,
바로 신령수...ㅠ.ㅠ;; 좀만더 내려올껄..ㅋㅋ
신령수에서부터는 나리분지까지는 정말 친절하게도 안내판 천지라 일사천리로 하산...
근데 정말 보이는것들이 없어서 하산길은 빨라지기만 하고...
겨우 산장식당 근처까지 오니 비가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
버스시간도 거의 한시간가량 남아있고,
식당에 들어가서 산채비빔밥을 주문해서 시켜먹었다.
나리분지로 내려올때 길이 두곳이라던데,
다행히 내가 내려온곳의 식당인심이 좋은곳이라고 한다..
참고로 여기는 늘푸른 산장 식당..
다른 방향쩍은 인심야박하다고 하던데...ㅋ
여하튼 아주머니들의 친절함속에 밥2공기를 푸짐한 나물속에..비벼먹고...
(어제 먹었던 따개비밥보다 훨씬 맛있었더라는...)
식당아주머니가 뽑아주신 커피한잔 먹으며,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며,
비가 그치길 기다리며...
지도펴고 울릉도내에서 못가본 곳들을 하나씩 체크하는중...ㅋ
그렇게 버스를 타고 안개를 헤치며 천부항으로 출발...
천부항에 도착하니, 비바람때문에 바다가 참 멋졌더라는...
그래도 비가 많이 내려, 버스를 타고 귀환하는것으로
오늘 하루를 마치기로 하고 숙소로 Back...
ㅋㅋ 천부항 도착.. 근데 아직 4:30....
너무 일찍 도착해서 숙소에 짐을 두고 도동항 구경하기로 하고.. 숙소로 복귀..
근데 숙소가 바뀌었단다..
원래는 온돌방이었는데, 침대방으로 짐을 옮겨놓으셨단다.
나야 상관은 없어서 알겠습니다~ 하고 숙소문을 열엇는데..
완전 난민촌이다..ㅎㅎ..
나중에 알고보니 13명의 산악회 사람들이 포항배가 회항하여,
방 2곳에 짐을 풀엇는데, 그 짐이 많아 거실에 짐을 쌓아둔거였었다..ㅋㅋ
꽤나 시끄러웠지만...
머.. 나야 침대방으로 업글되어 있어서 기분좋은맘으로 도동항 구경차 다시 나옴..
ㅋㅋ 귀여운 우비 청년...
ㅋㅋㅋ 포항행 배편이 회항... 난 다행히 내일 묵호항 배편으로 예약을 해서 다행이었다.
이걸 보고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역시 난 운이 좋아~ ㅎㅎ
대충 터미널에서 다음날 유람선 시간을 본뒤 다시 숙소로 귀환...
숙소로 돌아가, 씻고 빨래하고, TV보다 라면을 사러 나가는 찰나...
거실에서 소주한잔 하고 계셨던 산악회 분들이랑 急소주 자리를 마련해 술한잔하고...
직접잡은 생선회와 라면으로 안주를 삼다가,
안주부족으로 조금전 사왔던 냉동닭강정과 고구마과자를 풀고,
또 카레라이스까지 얻어먹고... ^^;;;
좋은사람들을 만나 배따시한 저녁이었다.
혼자 이틀밤을 자다 처음만난 사람들하고 이렇게 술자리를 하니,
글케 마음 따땃할수 없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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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사진을 보니 참 아름답네여
울릉도는 한번쯤 여행가고 싶은 섬인듯 해요. ^^ 감사합니다.